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 도끼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 도끼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국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8200t급 ‘정조대왕함’이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갖고 위용을 드러냈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비교해 수상·수중 탐지 능력이 각각 2~3배 이상 향상된 최신예 함정이다.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뿐 아니라 요격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이지스함으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해상 전력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고 우리의 해양안보가 더 굳건해지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노력해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자르는 행사는 주빈으로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맡았다.

진수줄을 자르는 것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진수식을 주관한 이래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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