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청해부대 최영함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상선 나포 상황 대응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청해부대가 오늘 새벽(한국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최영함은 전날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는 상황을 접수한 직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으로 급파됐다.
최영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해부대는 도착 직후 나포 상황 주시하는 한편, 호르무즈해협을 왕래하는 다른 한국 국적 선박의 항해 안전 등을 위한 역할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해협을 왕래하는 한국 국적 상선은 하루 6척 정도로 알려졌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란 군에 납포된 한국 선박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외교부는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한국 국적 유조선의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 입장을 통해 이란에 대해 한국 선박의 즉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