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지난달 18일 시험발사한 것을 “역사적 사변이자 민족사적 대경사”라며 올해 대표적 군사적 성과로 꼽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 ‘주체조선의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 한해 무기개발 업적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써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절대불변의 초강경 대적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올해를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서 위용과 절대적 힘이 만천하에 과시된 위대한 승리의 해”라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적대세력들의 발악과 공세가 가증될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우리를 상대로 하는 군사적 대응 놀음은 곧 자멸이라는 것을 엄연한 실체로 똑똑히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극초음속미사일과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거론하며 “국방과학 전사들은 올해의 엄혹한 국난 속에서도 새세대 주체무기들을 연이어 개발 완성하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독려했다.
이와 관련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비상한 개발 속도와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임의의 목적과 방식으로 적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힘 있게 과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지난 15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한 고체연료형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의 첫 지상분출시험에 대해서는 “이번에 진행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의 성공을 통하여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체계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이런 군사적 성과를 두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김정은)의 구상은 곧 과학이고 실천”이라며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대로만 한다면 만사가 다 잘된다는 것”이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치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