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군 당국이 연 이틀째 정체불명의 항적을 포착해 북한 무인기로 추정하고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소동을 일으켰으나 무인기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쯤 인천과 경기 북부 상공 일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레이더에 일부 식별돼 비상대기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
그러나 이날 출격한 공군 조종사가 항적 물체를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풍선의 모습이어서 북한 무인기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날 해당 물체에 대해 항적과 출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종 판단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심야에 공군 전투기가 출동하는 과정에서 인천과 경기도 고양시 그리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전투기 비행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연이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시쯤에도 인천 강화군 지역에 정체불명의 항적이 레이더에 포착돼 역시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나 새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