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군 당국이 조기 창설하기로 한 합동드론사령부가 최강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가디언 등을 운용하는 육군 항공사령부를 주축으로 꾸려진다.
국방부는 5일 북한 무인기에 대응하는 합동드론사령부 창설을 이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합동 드론사령부 창설을 위해서 현 육군 항공사령관 이보형 소장에게 창설 관련 임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항공사령관에 대해 “항공 전력 운용 및 전략 전문가”라며 “합동드론사령부 창설 임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육군 항공사령부는 공격·정찰 헬기 전력을 운용하는 부대로, 예하에 제1,2 항공여단과 항공지원여단 그리고 의무후송항공대대 등을 두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전력화를 해 AH-64E 아파치 가디언이 주력 공격헬기이며, AH-1S/F 코브라, 토우 미사일을 장착한 500MD 디펜더도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합동드론사령부 창설의 주요 임무를 맡으면서 드론‧무인기 작전까지 영역을 넓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대변인은 “현재 육군에서만 운영하는 드론 부대가 있다”며 “그런 임무 수행을 넘어서 합동성을 발휘해야 할 합동드론사령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실·국방부·합동참모본부·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전략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무인기,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무인기 대책을 보고하면서 감시·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드론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