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서 총기를 살펴보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서 총기를 살펴보고 있다.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앞으로 5년간 100조원 규모의 방위력개선비 중 80% 이상을 방위산업 성장에 투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은 첨단과학기술과 산업 육성을 추동하는 경제성장의 동력이자 ‘책임국방’과 ‘강한 안보’의 기틀을 만드는 국가의 핵심산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특히 “최근에는 드론·로봇·인공지능(AI) 등 소위 ‘밀리테크(militech) 4.0’의 첨단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무기 개발에도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방위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지능형 지휘통제 등 8대 국방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민·군 기술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리테크 4.0’은 군사(military)와 기술(technology)의 영문 합성어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쟁의 승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의미한다.

서 장관 이어 “6·25전쟁 이후 방위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 제9위권의 국방과학기술력을 갖추고 소총에서 첨단 유도미사일까지 직접 개발하고 수출하는 방위산업 강국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대해 “세계 각국의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를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의 방산전시회”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산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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