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새벽 당선이 확정되기 직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시청 행사에서 꽃다발을 받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새벽 당선이 확정되기 직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시청 행사에서 꽃다발을 받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4일 오전 6시 21분 국군통수권을 이양함과 동시에 5년 임기를 공식 개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으로 인한 대통령직 파면에 따라 3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 교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15분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제9차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오전 6시 21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5년 임기가 이날 오전 6시 21분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국군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즉시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총 유효 투표수 3498만6126표 중 1728만7213표를 얻어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91만7523표(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34만4150표, 송진호 무소속 후보가 3만5791표를 각각 획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당선 확정에 앞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와 국회를 차례로 들러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국민개표방송시청 현장에서 연설을 통해 “내란의 밤 이후 지금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께서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 주셨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국정 운영의 5대 기조로 ▲내란 극복 ▲민생 경제 회복 ▲안전한 나라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 책임을 완벽히 이행하는 그런 안전한 나라,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히 행사하되 애초에 싸울 필요조차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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