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부영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2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서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부영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2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서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장학사업 및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보은의 뜻으로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지원에 나섰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2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6·25전쟁 참전국을 포함해 32개국 100명의 유학생에게 약 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재단 이사장인 이중근 회장은 수여식에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으며, 그 대한민국의 토대 위에서 우정교육문화재단 또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오늘의 장학금이 유학생들의 고국과 대한민국을,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된 콜롬비아 출신 스테파니 아르구에조 가오나(이화여대 국제대학원)는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희생의 결실이 한국의 발전으로 이어진 것을 보며 크게 감동받았다”며 “콜롬비아와 한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6·25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튀르키예, 미얀마 출신 유학생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2008년 설립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이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시작돼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지금까지 44개국 2745명의 한국 유학생들에게 총 10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간 800만원으로 높였다.

부영그룹은 장학사업뿐 아니라 국내외 교육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130여개 초·중·고·대학교학교에 ‘우정학사’를 기증하고,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와 창신대학교를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는 25개국에 걸쳐 학교 600곳, 버스 2100대, 칠판 60만개, 디지털 피아노 7만여 개를 기부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100대를 기증했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은 1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부영그룹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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