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보훈’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통해 진혼화(鎭魂畵)로 피어난다
“세계 유일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유엔 참전용사를 그린 초상화는 유엔기념공원에서 세계로 울려 퍼지는 월드(World) 진혼곡이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 묘지다. 이곳에는 6·25 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유엔 참전국 장병 가운데 2333명의 유엔군 전사자가 잠들어 있다.
그들의 희생은 한국의 오늘을 가능케 한 뿌리이자,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를 지켜낸 숭고한 발자취이다.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6·25 전쟁 유엔군 참전 75주년을 맞은 올해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매우 뜻깊은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11일은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일로, 전세계 6·25 유엔참전국 국민이 11월 11일 11시 어디에 있든지 부산을 향하여 1분간 추모의 묵념을 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와 국방신문은 11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일을 기념하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식 및 전시회’를 10월 30~31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는 단순한 예술 행위가 아니라,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곡이자 그림으로 피어난 ‘진혼화(鎭魂畵)’이다.
그려진 한 장의 얼굴마다 전장의 고통과 숭고한 희생을 넘어 평화를 향한 인류의 염원이 담겨 있다.
‘K-보훈’은 한국이 세계에 전하는 감사의 언어이자, 예술로 꽃피운 기억의 기록이다. 음악이 영혼을 달래는 진혼곡이라면, 이번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는 그림으로 울려 퍼지는 진혼의 노래다.
한국의 젊은 세대가 직접 붓을 들어 참전용사들의 얼굴을 그리는 순간,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추모와 감사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다짐으로 이어진다.
이번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는 세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울림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번 전시회 및 헌정식에서 울려 퍼지는 ‘월드(World) 진혼곡’은 한국만의 보훈을 넘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K-보훈’의 이름으로 세계를 감동시킬 것으로 믿는다.
또 달력에서 사라진 ‘유엔의 날’ 기념일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이 유엔 창설 이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기념함으로써 6·25 당시 풍전등화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구해준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유엔참전국 정상들에게 자국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선물하는 것은 단순한 초상화가 아닌 ‘진혼화’를 헌정하는 것이며, 진정한 세계평화의 의지를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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