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자료 사진=EPA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자료 사진=EPA 연합뉴스)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인 오는 5월 21일 전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더욱 가시화 되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0∼22일 한국을 찾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4일쯤 일본에서 개최되는 미국·일본·호주·인도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방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도 한국과 동맹 관계를 새롭게 강화하려는 생각에서 이번 방한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예상대로 다음 달 20일 한국에 도착한다면 한미정상회담은 다음 날인 21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윤 당선인 비서실장은 그러나 이날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21일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협의 중인데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며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외교부 역시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이날 연합뉴스는 한·미 양국이 대통령실 이전 예정인 서울 용산 인근을 중심으로 정상회담 장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말께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실무답사단이 회담장 등 행사장 후보지를 한국 실무진들과 함께 돌아보면서 관련 논의가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용산의 국방컨벤션센터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제3의 장소’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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