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이 각각 폴란드에 납품할 K9 자주포와 K2 전차 출고를 시작했다.

한화디펜스는 19일 창원 1사업장에서 폴란드에 수출할 K9 자주포 초도물량 24문에 대한 출하식을 열었다.

K9 자주포는 폴란드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지난 8월 1차 실행계약 체결 후 2달 만에 출고됐다.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은 차례로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도 같은날 창원공장에서 폴란드로 수출하는 K2 전차의 첫 출고를 기념해 ‘K2 전차 폴란드 갭필러(Gap Filler) 출고식’을 개최했다.

최근 차세대 전차 도입 계획을 발표한 폴란드는 노후된 구형 전차의 신속한 대체를 위해 한국에서 생산한 K2 전차 180대를 우선 인도받기로 했다.

이날 초도 출고된 K2 전차는 총 10대이며 나머지 물량은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앞서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및 K2 흑표 전차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달러(약 8조2200억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