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를 찾아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UAE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에 대한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양용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에게 “아크부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장병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라고 관심을 나타내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아크부대 생활관에서 여군들과도 따로 만나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아크부대(Akh Unit in UAE)는 2011년 1월 창설돼 12년째 아부다비 스웨이한 UAE군 합동항공사령부에서 활약 중이다.
150여명으로 구성된 아크부대 장병들은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등 국방 교류협력, 중동권역 재외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