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TV에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전바울 기자)
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TV에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전바울 기자)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새해 첫날인 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연말연시에 연이틀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2시 50분께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4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덧붙였다.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인 전날에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이틀 연속 도발은 우리 군이 지난달 30일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연시 잇단 북의 도발이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새해에도 대외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은 이날까지 진행 중인 전원회의에서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방략을 세울 것”을 강조하고, 남측을 겨냥한 ‘대적 투쟁 방향’을 명시해 공세적 대남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전원회의는 지난달 26일 시작 이후 이날까지 역대 최대인 엿새째 진행되고 있으며, 회의 결과물인 결정서 초안이 전날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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