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출애굽기 12:41)
10월 1일은 국군의 날입니다. 34년 만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건국 제76주년이 되는 해로 국내외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하여 우리 군의 압도적인 국방력을 과시하고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국방’을 많은 국민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우 도심에서 시가행진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서울공항에서 광화문 그리고 고양시까지 전차, 자주포 등 다수의 군 중장비가 이동하며 철저한 방위태세를 뽐낸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9월 27~29일까지 용산 어린이정원에서는 미래 세대가 군(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존, 체험존, 홍보존, 공연존, 기념존, 힐링존’ 6개 테마로 구성된 문화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공연존에서는 태권도시범, 군악대, 의장대 시범에 이어 공군의 블랙 이글스 공연까지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국군의 날은 6.25 전쟁 당시 우리 군이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낙동강 유역까지 밀려 내려갔지만, 9월 15일 인천 상륙작전 성공 이후 반격을 가해 10월 1일 38도선을 넘어 올라간 것을 기념해 제정됐습니다. 10월 1일을 ‘국군의 날에 관한 규정, 대통령령’에 근거하여 국군의 날로 지정한 것입니다.
‘국군의 위용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고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날’이라는 의미처럼, 군인 가족의 한 사람인 필자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복무 여건이 힘든 상황에서도 오직 나라와 시민의 안녕과 질서를 지킨다는 일념에 복무하는 군인들과 경찰들에게 사기를 높이는 방안(Strategy)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인구의 절벽으로 군 병력이 모자라고 미래 국방자원 부족 문제, 군경의 복리후생 제고 문제 등을 해결할 대책(Countermeasure)들을 분명히 마련하고 있음을 알지만, 하루빨리 해결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진정한 평화가 무엇일까요? 적에게 항복하고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 평화일까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출애굽기 16:3)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출애굽기 17:3)고 말한 것처럼, 적에게 식민지배를 당했던 것이 더 평화로웠다고 할 것입니까?
그렇다면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평화가 아니라 검을 주러 왔노다”(마태복음 10:34)라고 하신 예수님을 우리는 왜 메시아로 섬기고 있는 것입니까?
같은 분인 예수님에 대해 에베소서 2장 14절에서는 “그(예수님)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라는 이 상반된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가 어떤 싸움에서 이기게 하려고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 우리의 평화가 되십니다. 그러나 그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우리가 싸워야 할 싸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싸움의 과정에서 고난받으셨고 그 싸움의 절정에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지신 것입니까?
사단은 이겼다고 축제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경을 통해 약속한 말씀대로 사흘 만에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승리를 하셨고 우리에게 죽음 넘어 하나님 나라가 있음을 알려 주셨으며 승리의 선물까지 주셨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싸울 수 있는 ‘영적인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평화는 싸워 이겨 자신의 주권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평화입니다. 특히 영적 전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축복하시는 백성들에 대한 악한 영들의 공격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전쟁입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역대하 20:15)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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