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방신문=박세정 전문기자]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전 해군참모총장)이 국방 및 방위산업 전문 국방신문 주최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추진위원장으로서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사업을 통해 APEC 정상회의에서 ‘K-보훈’을 빛냈다.

황 추진위원장은 30일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환영사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 특별 행사로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등 유엔 참전국 정상에게 참전용사 초상화를 증정함으로써 참전국에 감사와 보은의 예를 표시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정상회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특히 “우리가 헌정하는 초상화는 단순한 그림 그 자체가 아니며, 평화를 위해 싸운 영웅들의 얼굴에 새겨진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우리의 굳건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초상화들이 각국 정부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후세들에게 자유의 소중함과 국제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교육 자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황 위원장이 초상화 헌정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양국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그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전하는 감사의 표시다.

황 위원장은 “국방신문이 APEC 기간에 맞춰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 협력을 넘어, 더 나은 미래와 평화로운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자리에서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엔참전국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연대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누리는 평화와 번영이 존재할 수 있었음을 우리는 결단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 위원장은 국가보훈처장 재임 시절부터 ‘K-보훈 외교’를 통한 국제 연대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강조해 왔다.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다음은 황기철 추진위원장(전 국가보훈처장)의 개막식 환영사 전문.

존경하는 국가보훈부 장관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시는 자랑스러운 한국전 유엔참전국 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오늘 제12차 APEC 정상회의의 의미 있는 기간에, 이곳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한국전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식의 추진위원장을 맡아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70여 년 전,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했던 이역만리(異域萬里)의 작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청춘과 생명을 바치셨던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인류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함께 총을 들고, 평화의 등불을 밝혀주신 22개국 참전용사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우리가 헌정하는 초상화는 단순한 그림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것은 평화를 위해 싸운 영웅들의 용감한 정신을 기리고, 그분들의 얼굴에 새겨진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우리의 굳건한 약속입니다.

이 초상화들이 각국 정부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후세들에게 자유의 소중함과 국제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교육 자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특히 국방신문이 APEC 기간에 맞춰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협력을 넘어, 더 나은 미래와 평화로운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자리에서,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유엔참전국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연대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누리는 평화와 번영이 존재할 수 있었음을 우리는 결단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과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유엔 참전용사 여러분과 참전국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오늘 이 뜻깊은 자리가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본 행사의 성공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국가보훈부와 후원을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0. 30.

추진위원장 황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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